내장산은 국내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드는 곳으로 유명한데 단풍 색깔이 유난히 곱고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내장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소가 누워있는 거처럼 웅장한데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 봉등 8개의 봉우리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유가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인 산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 및 입장료
내장산 국립공원은 볼 것도 많고 워낙 규모가 커서 입구에서 내장사까지 거리가 길다. 평소에는 차로 탐방안내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단풍철에는 통제하기 때문에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단풍시즌에는 임시로 5 주차장까지 운영하는데 거리가 멀어 많이 걸어야 해서 전용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일찍부터 만차라 가까이 세우려면 유료 주차장인 오솔길 주차장에 세우기도 한다. 우리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식당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나름 편리하다.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중고생2,0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여기서 탐방안내소까지는 약 2km. 성인 편도 1,000원 소인 500원이면 셔틀버스를 타고 빨 리갈수 있다. 자주 셔틀이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셔틀을 타고 5분이면 탐방안내소에 도착하는데 가는 길이 워낙 단풍이 아름다우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걷는 것도 좋다.
2022년 내장산 단풍절정시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이면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2022년 내장산 단풍 절정시기는 언제일까? 2021년 10월 27일 마지막 주말 내장산을 방문했을 때 단풍이 절반 정도 든 상태였고 11월 첫째 주가 절정이었다고 한다. 올해는 단풍이 드는 속도가 좀 늦은 편이라고 하는데 11월 첫째 주말부터 둘째 주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 등산코스
내장산 등산코스는 가장 많이 찾는 서래봉 코스와 능선 일주코스가 유명하다. 능선 일주코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코스라 경관이 아름답다는 서래봉 코스를 올랐다.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해서는 정상인 신성봉을 가야 한다. 다음에는 능선 일주를 하면서 신선봉도 오르고 케이블카도 타봐야겠다.
▲산행 일자 2021년 10월 27일
▲산행거리 8.1km
▲산행시간 3시간 30분
▲산행코스 일주문ㅡ백련암ㅡ서래봉ㅡ백련암ㅡ불출봉ㅡ원적암 ㅡ내장사ㅡ원점회귀
일주문 앞 오른쪽으로 서래봉 코스가 시작되는 등산로가 있다. 그곳에서 백련암 갈림길까지는 0.9km로 평탄 한길이다. 백련암 갈림길에는 서래봉 탐방안내소가 있고 탐방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 현장 예약도 가능했다. 여기서 서래봉까지는 1.1km로 계단이 길고 가파르다. 계단을 힘들게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뷰가 좋은 서래봉에 올라 사진을 찍고 이제 불출봉으로 가야 하는데 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갈 수가 없다. 하는 수없이 다시 백련암 갈림길로 내려와 불출봉을 향해 오른다. 서래봉에서 바로 불출봉으로 가면 좋았을 텐데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백련암 갈림길에서 원적암을 지나 불출봉까지는 2km. 원적암까지는 평이한 길이고 원적암에서 불출봉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불출봉에 오르니 내장산의 여러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고운 단풍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이래서 불출봉 뷰가 제일 좋다고 했나 보다. 불출봉에서 다시 원적암으로 내려와 내장사로 내려오는 길은 아주 수월했다. 내장사를 지나 일주문으로 원점회귀. 매표소까지 단풍터널을 여유로이 걷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셔틀을 탈 수밖에 없었다.
내장산의 단풍은 다른 곳에 비해 시기가 좀 늦은 편인 거 같다. 단풍 절정시기를 몰라 한주 정도 더 일찍 방문했지만 단풍이 물들어가는 내장산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웠다. 병풍처럼 둘러있는 봉우리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사진을 마구 찍어대도 다 작품이다. 올해 내장산 단풍 절정시기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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