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전라남도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광주 동쪽에 위치하는데 광주시 중심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어디서나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등산 초보도 오르는데 큰 무리가 없다.
무등산 등산코스
▲등산날자: 2021.11.6 ▲등산높이:1,100m
▲등산길이:약 13km ▲등산시간: 4시간 50분
▲난이도: 중상
▲등산코스: 증심사입구 주차장ㅡ 토끼등 ㅡ봉황대ㅡ중머리재 ㅡ장불재ㅡ서석대ㅡ원점회귀
무등산은 규모가 커 오르는기점이 여러 곳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증심사 기점이다. 증심사 주차장까지는 지하철 학동 증심사역에서 차로 5분이 채 안 걸리고 버스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증심사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으로 30분당 400원,1일 주차 6400원이다.대형주차장이라 항상 주차공간이 있지만 등산로 입구쪽에 더 가까운 개인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1일주차 4000원이다.
증심사 주차장에서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걸어오면 식당가와 등산복 아웃렛이 모여있는 상가거리가 나온다. 식사도 하고 등산장비나 옷을 구매하기도 좋다.

무등산 토끼등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살짝 오르막 경사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 절이 보이고 조금 더 걸으면 증심교가 나온다. 증심교에서 왼쪽으로 가면 토끼 등에서 중머리재로 가는 길, 직진해서 가면 증심사와 당산나무를 지나 중머리재로 가는 길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토끼 등까지는 1.3km.토끼등으로 오르는길은 경사가 있는 계단길이 많은편이라 초반엔 당산나무길 보다 힘들게 느껴지기도한다.토끼등에는 쉼터와 화장실, 운동기구가 갖춰져있다. 다른쪽에서 토끼등까지 쉽게 올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다.
무등산 중머리재
토끼 등 이후로 중머리재까지는 아주 쉬운 코스로 봉황대와 너덜을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대부분이 울창한 나무숲 그늘이라 한여름에도 뜨겁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산책하듯 숲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중머리재에 와있다.
중머리재는 넓고 평평한 지형으로 휴게시설과 화장실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쉼터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멀리 중봉과 서석대까지 조망할 수 있고 아래쪽으로도 멀리까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무등산 장불재
중머리재에서 장불재까지는 2.5km로 경사가 있지만 길이 잘 조성되어있어 아주 힘들지는 않다. 주로 그늘이 많은 구간으로 중간중간 아래쪽 경치가 보이는 곳도 있고 바위가 많은 등산로를 계속 오르다 보면 광주천 발원지가 나온다. 시원한 물에 손도 씻고 경사진 오르막 500m를 힘내서 오르면 장불재에 도착. 이곳도 휴게시설과 화장실이 있다. 장불재(919m)라고 새겨진 돌 뒤로 서석대가 가까이 보인다.

무등산 서석대
장불재에서 서석대는 약 1km인데 가파른 구간이며 능선이라 맑은 날엔 햇살이 뜨겁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보이는 가슴이 탁 트이는 경치에 힘든 것도 잊고 오르게 된다. 장불재에서 400미터 즈음에 원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멋진 입석대가 나온다.입석대를 배경으로 사진도찍고 조금더 오르면 사방이 탁트인 백마고지다. 백마고지에서 아래로 펼쳐진 경치를 감상하며 서석대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사실 진짜 무등산의 정상은 1,182m 천왕봉으로 일 년에 한 번 개방하는데 코로나로 올해 10월 초 3년 만에 개방했었다. 서석대의 주상절리는 입석대보다 더 웅장한데 정상에서 목교 쪽으로 조금 내려가야 가까이 볼 수 있다.
무등산 단풍시기
2021년 무등산 단풍 은 11월 첫째 주말부터 중순 즈음이 절정으로 2022년 올해도 11월 첫째주말부터 둘째 주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며 셋째 주까지는 단풍을 볼 수있을거라 생각된다.무등산은 단풍도 아름답지만 중봉에서 볼수 있는 억새가 멋진데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가는 구간과 중봉에서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구간에서 가장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장불재에서 서석대로 올랐다가 중봉을 거쳐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코스도 아주 좋다.
무등산은 수없이 언제 올라도 좋을 만큼 매력 있는 산이다. 이렇게 좋은 산이 가까이 있어 무등산의 사계절을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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