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등산 후 숙박할 곳을 찾던 중 대둔산 입구 근처에는 숙소가 마땅치 않아 근처 완주에서 숙소를 찾아보았다. 어차피 산행 후 잠만 자고 나올 거라 펜션보다는 호텔이나 깔끔한 모텔을 찾게 되던 중 완주 한옥호텔 삼례 미술관이 눈에 띄어 살펴보니 고객 평가가 좋아 예약 후 방문했다.
완주 한옥호텔 삼례 미술관
◈ 위치
전북 완주군 삼례읍 동학로 38-6
전주 한옥마을 - 차로 32분
전주 덕진공원 - 차로 20분
군산공항 - 차로 44분
◈ 특징
신축, 주차, 조식제공, 무료 영화, 커플 PC, 와이파이, 이색 테마, 파티룸
삼례 미술관은 1실 1주차하는 무인호텔이었다. 이런곳이 익숙치 않아 처음엔 당황했는데 배정된 호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살펴보니 주차장 안쪽으로 계단을 올라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였고 키가 따로없이 버튼을 조작해서 문을 열고 닫는 시스템이었다.사생활보호에 적합한 구조다.외관은 한옥호텔이라기 보다 일반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에 들어서니 넓은 베드와 커다란 tv,세련된 내부가 눈에 들어왔고 깔끔했다.
특이한건 창가에 욕조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는데 좀 생뚱맞은 느낌이랄까.. 연인끼리 와서 사용하라는 건가보다. 친구나 가족이 왔을땐 무용지물 ㅋ ㅋ 삼례미술관이라는 이름에 맞게 베드위와 벽에는 그림액자가 여러개 걸려있었다. 욕실은 화이트톤으로 깨끗했고 욕실벽에는 크고 멋진 거울이 달려 있었는데 이건 차라리 방에 있었으면 화장거울로 썼을텐데 싶었다. 방에는 거울로 썬팅된 창문말고는 거울이 없다.(방별로 다를수 있음)
제일좋았던건 베드와 침구였는데 사이즈가 일단크고 쿠션도 편했고 이불이나 베게도 가볍고 포근해서 편하게 잘수 있었다. 조식도 먹을수 있고 공용공간도 있었는데 일정이 바빠 다 패스. 완주 한옥호텔 삼례미술관은 전주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조용하고 가격도 착해서 전주여행 시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완주 삼례 살살 쪼개
◈ 위치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 117
◈영업시간
매일 15시~24시
◈대표 메뉴
조개 모둠 전골 50,000원 딱새우 회 40,000원
송어회 40,000원 혼술 송어회 1인 25,000원
백생합탕 25,000원 조개 칼국수 8,000원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조개 전골이라니..처음엔 좀 망설였지만 고객평점도 좋고 어쩌지 조개전골이 당겨서 살살쪼개를 방문했다. 이름도 재미나서 한번들으면 안잊어버리겠다.조개모듬전골 작은걸 시키려다 이왕먹는거 싶어서 큰걸시켰는데 처음에 나오는 비쥬얼을 보고 그 사이즈에 깜놀..키조개와 백합등 딱봐도 고급재료를 썼다.무엇보다 국물맛이 일품인데 시원깔끔한맛.. 자꾸만 떠먹게 되는 맛이다.
이제껏 먹어본 조개전골은 처음엔 맛있다가도 다먹어갈때쯤엔 살짝 비린맛이 올라오는데 살살쪼개 조개전골은 끝까지 전혀 비린맛이 없다. 양이 너무많아 놀란거에 비해 먹다보니 금새 조개가 사라진다. 오뎅이나 만두같은걸 많이 넣어서 (심지어 닭다리도 넣는곳이 있다) 양을 푸짐하게 하는것보다 싱싱한 조개와 쭈꾸미 새우같은 해산물과 야채만 곁들여져나와 더 좋았다.
마지막에 칼국수도 넣어 먹었는데 국물이 맛있으니 칼국수는 당연히 맛있을터. 면발도 쫄깃해서 남기지 않고 다먹었다. 완주까지 와서 먹어본 조개전골이 성공적이다^^
완주 삼례 유성 식당
◈ 위치
전북 완주군 삼례읍 동학로 29
◈영업시간
매일 7시~21시
◈대표 메뉴
순대국밥 8,000원 머리 국밥 8,000원
막창 피순대 15,000원
세트메뉴(국밥+피순대+머리 고기) 20,000원
아침식사를 하러 방문했을 때 벌써 매장 안은 국 밤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40년 전통의 유명한 맛집이라더니 그런가 보다. 피순대로 만든 순대국밥을 전주에서도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다.
머리 고기와 내장, 피순대가 들어있는 머리 국밥을 주문했는데 밥을 말아 나오는 토렴식과 뚝배기를 팔팔 끓이고 공깃밥을 따로 주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끓여 나오는 국밥을 주문했는데 뜨거운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했다. 내장은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고 피순대 역시 담백하고 맛있었다. 직접 담 근거 같은 김치와 알이 작은 마늘이 고추, 된장과 함께 나왔는데 너무 맵지 않고 맛있어서 내장에 올려서 먹으니 맛을 더해주었다.
식재료를 쓰는 거나 조리하는 과정을 보지는 않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손님이 많은 집은 다 이유가 있다. 전라 도하면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완주에서 먹어본 음식들은 모두 입맛에 잘 맞았다. 삼례 유성 식당의 머리 국밥은 기억에 남을 순대국밥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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